우주인들, 화성에서 한식 만찬 즐긴다
입력 2010-03-24 19:19
김치와 비빔밥, 불고기 등 대표적인 한식 10종이 화성탐사 우주인에게 제공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산업진흥연구본부 김성수 박사팀이 한식 10종을 우주식품으로 개발해 러시아연방우주청 산하 생의학연구소(IBMP)에 미생물시험을 의뢰한 결과 모두 인증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우주식품 품질기준을 통과한 한식은 볶음김치와 분말고추장, 불고기, 잡채, 비빔밥, 호박죽, 식혜, 녹차, 홍삼차, 카레 등이다. 한식 우주식품은 화성탐사 270일 후 귀환 비행할 때 120일 동안 메뉴에 반영돼 우주인들이 섭취할 예정이며, 예비 선발된 우주인 11명에게 시험한 결과 기호도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들은 유럽 우주인들의 입맛에 맞게 매운 맛, 짠맛 등을 조정했으며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 고온고압 멸균처리하거나 냉동건조, 분말화했다. 또 공기와 습기, 빛의 차단성이 우수한 포장제로 2중 진공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