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4대강, 올 장마가 최대고비”

입력 2010-03-24 18:35

청와대 참모들이 요즘 홍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제1의 변수로 홍수를 꼽는 이들마저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4대강이 완성되면 반대론자들도 찬성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다만 공사 중에 예기치 못한 폭우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을 담당하는 업체들도 6월 전에 물막이 공사를 끝내기 위해 애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7∼9월이 되면 폭우와 태풍 등이 닥칠 수 있는데, 물막이 공사만 마무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 대통령이 4대강 공사를 서두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돌발변수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게 참모들의 전언이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