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0년 이상 근속자 ‘창업지원 휴직제’ 도입
입력 2010-03-24 18:28
KT는 다음달부터 리프레시 휴직과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시행한다. 10년 이상 근무한 KT 직원이 최대 1년간 회사를 떠나 자기계발이나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 노사가 시행을 합의했다.
부장 이하 직급자 중 10년 이상 근속자는 6개월, 20년 이상 근무자는 1년 동안 연봉기준 55% 수준의 임금을 받으며 필요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리프레시 휴직은 매년 4월, 10월 시행하며 직원이 직접 신청하면 인사위원회에서 휴직 여부를 결정한다. 매년 300∼350명 규모의 리프레시 휴직자가 선발된다. 휴직자는 휴직 기간 활동 내역을 복귀해서 발표하고 회사는 우수사례를 뽑아 공고할 예정이다.
창업지원 휴직은 정년퇴직, 명예퇴직에 앞서 제2의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정년을 앞둔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규모에 제한 없이 선발할 방침이다.
휴직제도 시행은 효율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조직 혁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KT는 휴직제도 도입으로 직원들이 자기계발과 재충전을 할 수 있어 회사입장에서도 생산성과 조직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