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웹으로 드라마 보며 쇼핑하세요
입력 2010-03-24 18:19
‘쇼퍼라마(Shopperama).’
드라마를 보며 쇼핑하는 시대가 열렸다. 쇼퍼라마는 쇼핑객과 드라마의 합성어로 드라마를 보면서 동시에 쇼핑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영상 콘텐츠다.
드라마 제작사 보노비전인터렉티브가 제작해 오픈마켓 옥션이 자사 사이트(http://shopper.auction.co.kr/home/main.asp)에서 단독 방영하고 있는 ‘헝그리 로미오, 럭셔리 줄리엣’은 국내 최초의 쇼퍼라마다. 가난한 애니메이션 감독 지망생이 홍콩 부동산 재벌 2세를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업데이트되는 5분짜리 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것은 클릭만 하면 주인공이 입은 옷, 사용하는 휴대전화 등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면 창 옆에 상품에 대한 이미지와 가격이 나열되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상품을 상세히 볼 수 있는 화면으로 이동한다. 제품에 대고 마우스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와 쇼핑을 결합시키겠다는 의도다. 옥션은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200만명에 이른다. 옥션 관계자는 “드라마와 쇼핑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기존 쇼핑몰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에 제작될 시즌2에서는 드라마와 여행상품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도 선보인다. 여행사와 여행상품을 만들어 해당 장소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장소가 마음에 들면 클릭해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커피숍이나 쇼핑몰이 등장했을 때 장소를 클릭하면 약도와 전화번호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