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격 경영복귀] 재계 “시의적절한 복귀” 환영
입력 2010-03-24 18:16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복귀에 대해 경제5단체 등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논평을 통해 “이 회장의 복귀 결정은 삼성전자가 세계적 초우량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삼성은 글로벌 경쟁상황을 감안해 책임경영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또 한번의 도약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상황이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한국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이 회장의 복귀는 적절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제가 향후 10년간 먹고 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무역협회 역시 “세계 전자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향상되고 우리 경제에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이 협력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구현에도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구시대 경영체제 회귀의 신호탄”이라고 비판했고, 경실련은 “일반인의 상식을 넘는 결정”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최정욱 전웅빈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