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뇌건강센터 세계 최초 단일센터 JCI 인증

입력 2010-03-24 16:41


[쿠키 의학] 가천의대길병원(이시장 이길여) 가천뇌건강센터가 뇌질환 진료센터로는 세계 처음으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의 ‘JCI 인증’을 획득했다.

24일 가천의대길병원에 따르면 가천뇌건강센터는 지난달 12일 JCI 인증 평가를 통과했고, 이날 센터가 위치한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에서 JCI 인증 기념식을 열었다.

JCI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의료기관 평가기구로 진료와 진단 과정, 의료장비 수준 등은 물론 환자권리 강조, 감염 관리, 시설안전 관리, 직원교육, 인사관리 등 병원의 모든 절차 및 시스템을 평가한다. 따라서 JCI 인증은 글로벌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을 증빙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JCI 인증을 받은 병원은 40여개국 300여개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에 이어 가천뇌건강센터가 세번째로 JCI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뇌질환 진료센터로는 세계에서 처음이란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가천뇌건강센터는 “JCI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함에 따라 국내 환자는 물론 해외 환자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천 뇌건강센터가 세계 최초의 JCI 인증 뇌질환 진료센터로 도약하는 데는 이길여 이사장의 과감한 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이사장은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뇌 연구를 위해 800억원을 들여 뇌과학연구소를 설립했고, 이어 뇌건강센터를 세웠다. 뇌건강센터가 위치한 뇌과학연구소 빌딩 지하에는 아시아 유일의 7.0테슬라(T) 자기공명영상장치(MRI)가 실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여기서 나온 연구 결과를 진료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치매, 중풍(뇌졸중), 뇌암, 파킨슨병 등 뇌질환에 대한 검진 및 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심정으로 뇌 연구에 뛰어들었다”며 “가천뇌건강센터와 가천뇌과학연구소는 뇌의 신비를 파헤치고 뇌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