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월출산] 벚꽃피는 4월 3일부터 나흘간 왕인문화축제 전통민속공연 펼쳐져
입력 2010-03-24 18:19
호남고속도로 광산IC에서 13번 국도를 타고 나주 영산포와 영암 읍내를 지나면 월출산 자락의 왕인박사유적지이다. 목포에서 2번 국도를 타고 학산에서 818번 지방도로 갈아타도 된다.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 광주와 목포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외버스를 타면 된다. 광주에서 1시간, 목포에서 40분.
영암군은 ‘2010영암왕인문화축제’를 벚꽃이 활짝 피는 4월 3일부터 나흘 동안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개최한다. 테마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가오!’를 시작으로 갈곡들소리, 도포제줄다리기, 삼호강강술래, 여석산쌍패농악 등 영암의 전통민속공연이 펼쳐진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대포 뗏목타기, 백제인형 만들기, 영암도기 빚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월출산 종주 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9.4㎞로 6∼7시간이 소요된다. 산행은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경사는 제법 가파르지만 천황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로 바람폭포와 구름다리를 감상할 수 있다. 산행 후의 피로는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의 온천에서 푼다. 지하 600m 맥반석 층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월출산국립공원 061-473-5210, 월출산온천관광호텔 061-473-6311).
영암의 별미는 갈낙탕과 연포탕으로 대표되는 낙지요리로 학산면 독천리에는 낙지요리 전문음식점이 40곳이나 성업 중이다. 청하식당(061-473-6993)은 토하젓, 새우젓 등 곁들여 나오는 19가지의 젓갈이 맛있다. 기찬랜드 입구의 월출산한우판매장(061-473-7788)은 매실을 발효시켜 먹인 영암매력한우로 유명하다.
모정마을의 월인당(061-471-7675)은 장작을 때는 전통한옥으로 모정저수지에 비친 월출산의 달 뜨는 풍경과 해 뜨는 풍경의 반영이 아름답다. 이밖에도 지은 지 340년이나 된 안용당(061-472-0070), 구림마을의 대동계사(010-5054-3680) 등 민박이 가능한 한옥이 여러 채 있다(영암군 문화관광과 061-470-2255).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