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초식 사파리’ 3월31일 개장… 대형 초식동물들 직접 만져보세요
입력 2010-03-24 17:55
“대형 초식동물이 뛰어노는 에버랜드로 사파리 여행 떠나요.” 에버랜드가 코끼리, 기린, 얼룩말 등 대형 초식동물을 눈앞에서 관찰하고 먹이를 주는 ‘초식 사파리’를 이달 31일 오픈한다. ‘초식 사파리’는 육상동물 중 가장 몸집이 큰 동물을 눈높이에서 만나는 서식처로 아프리카 초원 여행의 감동을 준다. ‘초식 사파리’에서 동거하는 동물은 코끼리, 기린, 얼룩말, 타조, 낙타 등 5종 29마리.
‘초식 사파리’는 4231㎡로 백호와 황호가 서식하는 ‘백호 사파리’ 옆에 마련된다. 이로써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는 ‘백호 사파리’와 ‘곰 사파리’ 등 3 곳의 사파리로 늘어나 육식동물에서 초식동물까지 8종류 184마리의 동물이 서식하는 대형 사파리로 거듭난다.
아울러 다소 짧게 느껴졌던 관람 동선이 ‘초식 사파리’를 거치면서 한결 길어져 총 관람시간도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난다. 또한 사파리 관람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해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등 더욱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해진다.
이번 ‘초식 사파리’의 테마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만지고 교감하는 감성 체험. 에버랜드는 초식동물이 육식동물보다 인간과 친숙하며 안전한 동물이라는 점을 다양한 체험 요소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등의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고, 5t의 몸무게를 지닌 코끼리와 4.5m의 장신인 기린을 코앞에서 봄으로써 동물의 시선이나 미세한 움직임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근접관람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법이 시도된 것도 초식 사파리의 특징 중 하나. 코끼리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관람객이 기린과 눈을 맞출 수 있도록 3.8m 높이의 데크도 설치했다.
‘초식 사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누워’ ‘일어나’ ‘앉아’ ‘좋아’ 등 7가지 언어를 구사하는‘코식이’. 말하는 코끼리로 유명한 코식이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게 된 것은 20년 동안 한 명의 사육사와 지냈기 때문. 23년 동안 새끼를 14마리나 낳은 다산왕 기린 ‘장순이’도 인기 스타. ‘장순이’는 현재 15마리째 새끼를 임신해 세계 최고 기록인 16마리 출산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초식 사파리’는 자유이용권 소지자가 관람하는 사파리 버스투어와 얼룩말 무늬의 지프를 타고 사파리를 관람하는 형태로 스페셜 투어가 있다. 6명이 탑승하는 스페셜 투어는 3곳의 사파리에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하고 체험도 즐긴다. 이용 요금은 차량 1대당 15만원으로 30분이 소요된다.
한편 에버랜드는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어린이 고객에게 ‘사파리 어드벤처 체험북’을 하루 500명씩 5월 10일까지 평일에 한해 제공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