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3전 전승 챔피언 결정전 진출
입력 2010-03-23 21:51
안산 신한은행이 3전 전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구리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72대6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31일부터 용인 삼성생명-천안 국민은행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을 갖고 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또 2007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리 이후 플레이오프 16연승 행진도 계속했다.
신한은행은 3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겠다는 듯 전주원 하은주를 선발로 투입하며 초반부터 밀어부쳤다. 1쿼터를 21-19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상대가 주춤한 틈을 타 정선민이 펄펄 날았다. 정선민(28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은 전반에만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8-30으로 팀을 리드했다.
10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던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전주원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 정선민의 자유투 2개로 64-49, 15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의 혼신의 힘을 다한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금호생명이 김보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정자와 이경은의 연속 득점, 다시 신정자의 3점슛과 골밑슛 등을 묶어 내리 12점을 넣은 것. 순식간에 3점차(64-61)로 따라붙은 금호생명이지만 정미란의 골밑슛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더 이상의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3분을 남기고 김연주의 3점포로 67-61로 달아나면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5대34로 밀리며 다음 시즌을 기대해야 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