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4년만에 국수 복귀

입력 2010-03-23 21:28

이창호(사진) 9단이 4년 만에 국수(國手)에 복귀했다.

이 9단은 2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3기 국수전 결승 5번기 제4국에서 홍기표 4단을 맞아 흑으로 14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대 1로 타이틀을 획득하며 우승상금 4500만원을 거머쥐었다.

전남 영암에서 벌어진 제1국에서 신승했던 이 9단은 2국에서 완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17일에 열린 3국에서 완승한 데 이어 이날 대국에서도 시종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우승으로 총 10회 국수에 오른 이 9단은 16번 우승한 스승 조훈현 9단에 이어 두 번째로 국수전 두 자릿수 우승을 달성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