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양경훈 교수팀, 양자효과 이용한 나노 전자소재 활용 초고속 데이터 통신 핵심부품 세계 첫 개발
입력 2010-03-23 19:47
국내 연구진이 양자효과를 이용한 나노 전자소자를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의 핵심 부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KAIST 양경훈(사진) 교수팀이 양자 효과 소자인 ‘공명터널 다이오드(RTD)’를 이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아날로그·디지털 통신용 집적회로의 핵심 부품인 ‘초고주파 발진기’ 회로와 ‘4대 1 멀티플렉서’ 회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자 효과는 원자와 분자의 세계에서 물질이 입자로서의 성질과 파동으로서의 성질을 동시에 보임으로써 일어나는 효과를 말한다.
양 교수는 “초고주파 발진기 회로는 기존 실리콘 기반 집적 회로에 비해 소비 전력을 170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4대 1 멀티플렉서 집적회로의 경우 소자 수는 3분의 1, 전력 소모는 3분의 2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혁신적인 성능 향상 및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기술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IEEE 나노테크놀로지 5월호에 게재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