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공무원 ‘재개발 커넥션’ 또 적발
입력 2010-03-23 19:10
서울 상도동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관과 공무원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고모 경위와 서울 동작구의회 의원 강모씨, 동작구청 재정경제국장 강모씨, 전 구청 공무원 김모씨 등 4명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뇌물을 전달한 재개발조합 업무대행사 한모(53) 대표와 윤모(73) 조합장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경위 등은 2003년 10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상도동 재개발조합 측으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이 잘되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9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