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청 설립 장기 과제 추진… 법무부, 이민정책연구원 가동
입력 2010-03-23 18:25
법무부는 23일 결혼이민자와 이주노동자 문제 등 외국인 정책을 전담하는 이민청 설립을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이민청이나 다문화청 등의 이름으로 독립된 기관이 신설돼 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민청 설립은 법무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설립을 구상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결혼이민자 등 이민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이민정책연구원이 24일 찰스 한스 원장 취임을 계기로 본격 가동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민 관련 국민의식 지표, 글로벌 이민동향 분석, 지방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이민·다문화 정책, 이민통계 분석 시스템, 시민단체 활동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