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해수욕장 음악분수 27일 재개장
입력 2010-03-23 23:56
부산 사하구는 지난해 개장 3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서부산권의 명소로 자리잡은 다대포해수욕장 음악분수를 27일 재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음악분수는 시설과 내용면에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975석의 관람스탠드와 분수에 젖은 옷을 말릴 수 있는 대형 열풍기도 완비됐다.
분수 연출곡도 200여곡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었고 저음 스피커도 6대가 보강돼 웅장한 음향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구는 시민들의 사연을 접수해 공개 프러포즈, 야외 결혼식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바닥분수에 공연무대를 별도로 마련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구는 테너 임웅균, 가수 장윤정, 소리바다, 시립무용단 등을 초청해 재개장 축하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규호 부구청장은 “재개장식에서는 최대 물높이 55m짜리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의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식도 열릴 예정”이라며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