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를 세계적 브랜드로…군, 2014년까지 육성사업

입력 2010-03-24 00:03

대한민국 대표 한우브랜드로 성장한 강원도 ‘횡성한우’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횡성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625억5800여만원을 투입하는 횡성한우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명품 횡성한우’를 목표로 7개 분야 10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0억원을 들여 횡성한우를 테마로 한 미니 골프장, 펜션, 재래식 축사 등 위락시설인 ‘한우문화촌’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사업으로는 한국음식박람회와 오는 6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식육과학기술 학술대회, 2012년1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연맹총회에 참가하고 북미지역 시식회, 동남아지역 전문점 개설 등 횡성한우 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에 281억7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명품 횡성한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우량 송아지 공급기반과 기술향상, 조사료 확충 등 37개 사업에 120억여원이 사용된다. 축사시설 현대화 및 산지유통센터 육성 등 양축농가들의 자생력 강화에도 78억여원이 지원된다.

이밖에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횡성한우육 유통시스템에 65억여원, 우량혈통 보존 및 개량 사업에 51억여원, 한우산업 특성화에 12억여원 등이 투자될 예정이다.

횡성군 1961개 농가에서 사육되는 한우 두수는 지난해 말 현재 4만3792마리다. 군의 5개년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는 2014년에는 7만1427마리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군내 15개 농가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147개 농가에서는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고 1000만원이 넘는 한우가 지난해에 295마리였고 억대 축산농가는 468가구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군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개량을 통한 성과가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우사육을 중장기적인 특수시책으로 육성해 우량 송아지와 암소, 최고 품질의 거세우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발전기반과 번식기반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