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민교회건축상-동상] 약수교회
입력 2010-03-23 17:30
● 김경수 목사 수상소감
“하나된 성도들 간절한 기도 덕분… 부흥은혜 체험”
이번 교회 건축상 아름다운 교회에 동상 입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해 많은 교회들이 건축되었는데, 각 건축 교회들마다 간증과 감동이 없는 교회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완공하여 입당(헌당)된 교회들은 IMF때보다 더 어려운 세계 경제위기 상황 가운데서 건축을 진행하였기에, 더욱 하나님께 매달리고, 더 많은 수고를 하였을 것입니다. 약수 교회도 수없이 많은 간증 위에 건축되었습니다.
약수교회는 1966년 남산 아래 달동네 판잣집 앞마당을 빌려 천막을 치고 가마니를 깔고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초대 이응선 목사님의 목회 열정과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71년 현재의 터에 새 예배당을 신축하였습니다. 그러나 35년이 지나자 건물은 낡고 불편하였습니다. 결국 2004년 담임목사로 김경수 목사 부임 후, 1년 뒤 온 교우들이 성전건축을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오랫동안 정체되면서 자칫 꿈을 상실한 교회로 전락할 위기에 있었지만, 그때까지 쌓아온 기도와 믿음, 교회 사랑의 힘으로 패배주의, 무관심을 털어내고 새로운 교회의 시대를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건축은 예상보다 어려웠습니다. 기초를 다지는 과정에서 거대한 바윗돌이 나와 굴착 공사에만 1년 이상 소요되었습니다. 3년의 공사기간 동안 식당도 없고, 주차공간이 하나도 없는 좁은 교육관 건물에서 교회학교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좁은 건물로 인해 많은 성도님들이 지하 스크린만을 보면서 3년 동안 예배드렸습니다. 매일 부서별로 모여 기도회를 가졌고, 온 성도들에게 나누어드린 기도 제목은 10만 번 이상 하나님께 올려졌습니다. 그 결과 건축헌금이 작정보다 10%이상 더 모였고, 주일헌금도 예산을 훨씬 초과했습니다. 이 기간 새로 등록하는 성도도 오히려 늘어나면서 부흥의 은혜도 경험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건축을 완공하고 입당하였습니다. 교회는 더욱 부흥하고 있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소망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때 동상 수상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어, 하나님께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온 성도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국민일보와 월간교회건축을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