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민교회건축상-금상] 범어교회
입력 2010-03-23 17:33
“말씀·섬김을 더욱 풍요롭게”
장영일 목사 수상소감 “100년 교회 역사 걸맞은 건축… 헌신한 손길들에 감사”
국민일보사에서 주최한 2009 교회 건축상 심의에서 금상 수상소식을 접하면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실 건축상에 대한 욕심(?)은 전혀 가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예배당 건축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동시에 성도들의 기도 열매였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 기쁨으로 헌당해드렸을 뿐입니다.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면서 교회는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믿음으로 합심하여 건축하길 원했고, 하나는 다음 세대를 내다보며 건축하길 원했고, 하나는 교회 설립 100주년이란 역사에 걸맞은 가치 있는 건물이 되길 원했고, 또 하나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섬길 수 있는 건물이 되길 원하였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보탠다면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구조와 미관을 고려하는 것이었습니다.
건축을 마친 뒤 살펴보니 처음 원했던 소원들이 완전히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은혜로 그 목적에 근접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좋은 설계사·성실한 시공사를 만났고, 교회 건축위원회가 최선을 다하여 현장과 함께 했고, 온 성도들이 전심전력 기도와 희생에 동참했음의 결과로 믿습니다.
예배당 건축의 과정이 적잖게 힘들었지만 헌당을 한 후 그 보람은 엄청 컸습니다. 건축으로 인한 재정적 영적 부담이 많았지만 언젠가는 해야 하고, 누군가가 해야 했기에 또 그것을 이룸으로써 목회의 하드웨어 진보의 필요성을 확인하게 되어 후회는 없습니다. 성도들도 건축에 헌신함으로써 더욱 주님을 사랑하고 복음전도와 지역 봉사에 스스로 뛰어드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배당 건축은 건물의 건축이 아니라 영성의 부흥과 믿음과 사랑의 성장이 함께 이루어짐을 보았습니다.
국민일보가 주는 교회 건축상 금상의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돌리고 수고한 모든 분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