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기소키로
입력 2010-03-23 00:20
지난 1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는 말리 곰즈(31)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불법 입국한 미국 공민 아이잘론 말리 곰즈에 대한 범죄자료들이 확정된 데 따라 재판에 기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25일 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불법 입국한 미국인 1명을 억류했고, 해당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었다. 북한은 곰즈의 ‘범죄자료’ 운운하면서도 구체적인 죄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북한이 그의 석방을 북·미 관계에 활용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정부는 지난 14, 15일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곰즈와 면담을 가졌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