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앞두고 나눔의 향기 가득… 교계, 북한 어린이 돕기·장기기증 캠페인 등 잇달아
입력 2010-03-22 20:52
부활절을 앞둔 사순절 기간, 전국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사랑 나눔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는 오는 28일과 내달 4일 ‘부활절 계란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성도들은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과 간증 CD를 나눠주며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내달 30일 믿지 않는 사람을 다락방 오픈 행사에 초청, 부활하신 예수님을 소개한다.
국제사랑재단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위해 부활절을 기해 ‘북한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재단 측은 분유통 6000개가 담긴 분유 500박스를 중국 옌볜과기대를 통해 지난 15일 북한에 전달했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는 내달 2∼3일 이웃사랑 나눔바자를 갖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받고 있다. 선교단체 바나바하우스는 내달 30일 드림페스티벌에서, 인천시기독교총연합회는 내달 4일 부활절 예배에서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기독 NGO 좋은교사운동은 사회복지법인 유스투게더와 함께 ‘일대일 결연 기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독 교사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 1명과 결연해 학용품과 급식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멘토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결연 신청을 접수 중이며 성과급 10%를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하자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부활절인 내달 4일엔 헌혈이나 장기기증 서약 등으로 예수 고난에 동참하는 성도들도 줄을 이을 예정이다.
온누리교회 양재 긍휼사역팀은 지난 14일 서울역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치약 비누 양말 등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0.7평 쪽방촌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 예수를 영접하는 특별한 은혜와 간증이 쏟아졌다. 강릉시 박월동 다사랑교회에서도 마을 잔치와 열린 예배,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연세중앙교회는 21일 2만여명의 지역 주민을 초청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부활절에는 글로리아예수찬양선교단이 출연하는 워십콘서트를 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