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지주 금주 주총, 지배구조 개편 관심
입력 2010-03-22 18:25
KB 우리 신한 하나 등 국내 4대 은행지주회사가 이번 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주총 직후에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신임 이사회 의장 등을 선임할 계획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24일,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26일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모범규준 반영 등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한다.
이 중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현재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고 있는데 이를 분리할 가능성이 높다. 신한지주도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을 새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사회 의장으로는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가장 유력하다.
우리금융은 이팔성 회장이 의장직을 겸임하되 선임 사외이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직이 이미 분리돼 있는 KB금융의 경우 이번에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설이 나돌고 있다.
배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