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한 비전 공유 ‘통 선언’ 콘퍼런스… 석학 레너드 스위트 드루대 석좌교수가 인도
입력 2010-03-22 18:49
세계적인 미래교회학자 레너드 스위트(사진) 미국 드루대 석좌교수가 내달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통 매니페스토(Tong Manifesto, 통 선언)’ 콘퍼런스를 인도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예수 그리스도보다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더 집중했던 교회들을 향해 그리스도를 온전히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성경에 있음을 재천명하고, 성경을 ‘통(通)’할 때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밝히 드러낼 수 있다는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5월의 ‘21세기 동서동행 미래교회 콘퍼런스’, 2008년 6월의 ‘한국 신학자 140인 서울 선언:성경을 통한 재정향’의 연장선상에서 열린다.
스피릿벤처미니스트리스 대표이기도 한 스위트 교수는 뛰어난 안목과 통찰력을 발휘해 릭 워런(새들백교회), 빌 하이벨스(윌로크릭커뮤니티교회) 목사 등 미국의 대표적인 목회자들에게 미래지향적 교회를 꿈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발표한 ‘21세기 교회를 위한 예수 선언’을 통해 “오늘의 교회가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질병은 예수결핍장애(Jesus Deficit Disorder)”라며 “기독교는 이념도 철학도 아니며 예수 그리스도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통이다! 예수 선언과 성경 선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성경통독원(대표 조병호 목사)이 주관, 성경을 통해 동서양이 동반자가 돼 미래 교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음을 선언하는 자리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광선 대표회장, 이용규 명예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장차남 전 총회장 등이 명예대회장, 이성희(연동교회) 오치용(왕십리교회) 목사 등 19명이 지도위원, 박영호(새순교회) 임석순(한국중앙교회) 장요한(강남임마누엘교회) 목사가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내달 9일 내한하는 스위트 박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고 심오하게 알 뿐 아니라 그의 무한한 풍성함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우선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또 그리스도를 가리켜주는 나침반인 성경만이 예수님을 따르도록 가장 잘 도와주는 준거 틀이라고 선언하게 된다.
콘퍼런스의 또 다른 주강사인 조병호 목사는 경전적 접근과 심정적 접근을 통해 성경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읽는 ‘통(通)의 방법론’을 제시할 계획이다.
조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통의 방법론이 어떻게 성경의 깊이와 넓이를 풀어내고 시대 상황을 뛰어넘어 성경 본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