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고운골 생태공원’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10-03-22 21:56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폐교 부지에 들어설 ‘남한강 고운골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한강 고운골 생태공원은 단양군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한 폐교 부지를 이용해 침체된 가곡면 소재지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민의 복지증진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고려한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22일 “이미 사업비 80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여서 실시설계에 이어 곧바로 사업을 발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침체된 가곡면 소재지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이 추진하는 기본 설계에는 이 사업이 폐교 부지를 활용한 ‘생태자연학습원(Education Zone)’, 소백산 향기나라를 활용한 ‘라벤더 허브공원(Experience Zone)’, 새별공원과 갈대밭을 활용한 ‘새별공원(Eco Zone)’ 등 3개 테마로 구분돼 있다.

생태공원의 핵심이 될 생태자연학습원은 1만1000㎡의 옛 가곡초등학교 부지를 활용한 것으로 생태자연학습관, 생태연못, 꽃길산책가든, 피크닉가든, 치유정원, 스탠드, 잔디마당, 갤러리숲, 이벤트마당, 상징느티나무, 북카페가든 등을 갖추게 된다.

‘라벤더 허브공원’은 부지 2만㎡의 소백산 향기나라를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허브재배온실, 라벤더미로원, 허브화단, 나무놀이터, 체험공방과 가공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또 ‘새별공원’은 갈대밭을 포함한 10만1000㎡에 주민체육공간, 족구장, 조각공원, 휴게쉼터, 분수광장, 향기숲 체험장, 철쭉가든, 소나무숲, 느티나무숲교실, 야생화가든, 돌탑공원, 만남의 광장, 데크로드 등을 마련한다.

단양=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