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센터 6월 개관·천문과학관 9월-돔영상관 10월 준공… 고흥, 우주항공 도시 飛上
입력 2010-03-22 18:49
전남 고흥이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고흥군에 따르면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지난해 6월 준공된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내 우주과학관은 고흥을 찾는 관광객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16만명이 찾았다.
23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 우주과학관은 전체 9900여㎡에 로켓 기본원리, 인공위성, 우주공간 등을 소재로 한 60여종의 전시품과 4차원 체험관, 야외전시장 등을 갖춰 청소년의 우주과학기술 관련 교육, 전시 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동일면 덕흥리 일대 27만1000여㎡에 2007년 7월 498억원이 투입돼 착공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오는 6월 개관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와 함께 도양읍 용정리 장계산에는 밤하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천체망원경과 천체 투영실, 전시관 등을 갖춘 우주천문과학관(사업비 67억원)이 오는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우주선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영남면 남열해수욕장 인근 야산에는 높이 47m, 지상 7층 규모의 발사전망대(63억원)가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밖에 천문과학관 인근에 국비 95억원이 투입된 우주과학관 돔영상관이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며 10억원을 들여 별자리사이언스 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나로호 2차 발사 이후 나로 우주센터의 일부 시설을 개방해 셔틀버스로 돌아보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할 방침”이라며 “고흥이 항공우주 관련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대 명품휴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흥=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