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양주공장 신축…수도권정비법 시행 후 최초

입력 2010-03-21 23:45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 이후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우유 양주공장이 같은 지역에 공장을 신축해 이전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 임충빈 양주시장 등은 19일 양주시 덕계동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 남면 입암리 일대 26만4000㎡ 부지에 2015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5만㎡ 규모의 종합유가공공장을 신축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우유는 다양한 종류의 유가공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새로 갖추려 했지만 수도권에서 대기업의 공장 증설을 제한하는 규정에 묶여 그동안 실행하지 못했다.

도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명시된 공장 신·증설 허용업종에 ‘낙농제품 제조업’을 추가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 냈다.

도와 양주시는 새로 짓는 서울우유 유가공 공장이 가동되면 1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