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문화 예술 향기…서울은 연중 축제 중
입력 2010-03-21 23:44
4월 남산벚꽃축제, 6월 월드컵노을공원 1박2일 월드컵축구 캠핑 응원전, 8월 서울숲 별밤축제, 10월 월드컵하늘공원 억새축제….
서울시가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열리는 축제도 있지만,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시민들이 공원에서 쉽게 문화예술 행사를 접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우선 제3회 남산벚꽃축제가 다음달 15일부터 4일간 남산 일대에서 열린다. 오색 조명 아래 남산순환로 벚꽃 길을 걷을 수 있다. 곳곳에서 음악회와 사계절 사진전이 개최된다. 남산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월드컵노을공원 가족캠프는 인기가 좋아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상설 운영된다. 이를 위해 현재 상설캠핑장 시설 구축 공사가 한창이다. 예약접수 및 프로그램은 추후 공지할 예정. 서울숲공원에서는 4월 24일부터 이틀간 시민가든페스티벌이 열린다. 산책로 대형화분에 다양한 꽃을 직접 심어보는 가드닝 콘테스트, 분갈이, 나무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름에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승리 기원 캠핑 축제로 응원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올해 서울캠핑페스티벌은 우리나라와 그리스전이 열리는 6월 12일 월드컵노을공원에서 1박 2일로 개최된다. 드넓은 초원에서 캠핑하며 월드컵 축구를 관람하는 색다른 응원전을 경험할 수 있다.
서울숲공원에서 열리는 별밤축제는 7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진다.
가을에 꼭 찾아볼 만한 공원 행사는 월드컵하늘공원의 억새 축제다. 가을 억새를 즐기기 위해 교외로 나가는 시민도 많지만 도심에서도 못지않게 훌륭한 풍광을 볼 수 있다. 10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겨울에는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어린이대공원에서 아름다운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얼음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