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가수 소향의 진기명기

입력 2010-03-21 20:03


CCM 가수 소향(32·사진)이 지상파 예능프로인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 열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소향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I believe I can fly’를 2옥타브 높은 음으로 부른 데 이어 고음으로 유명한 머리이어 캐리의 ‘Emotions’을 완벽하게 불렀다. 또 ‘돌고래 소리’라는 초고음까지 소화해내며 MC인 강호동을 비롯해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수 박미경과 누가 더 고음을 낼 수 있는지 이색 대결도 펼친 소향을 향해 박미경은 “동양인에게서 나오기 힘든 소리를 지녔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 밴쿠버 투어 중 출연 요청을 받았다는 소향 측은 “예능 프로라 좀 어렵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나가 빛을 발하는 것으로도 선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방송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소향은 가족밴드 ‘포스’로 활동 중이다. 20세 때 결혼한 뒤 자궁에 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그녀는 “오히려 일찍 결혼한 것이 나에겐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포스는 헬라어로 ‘빛’을 뜻한다. 포스를 통해 선교활동을 하는 소향은 “세상에 지친 영혼들에게 자유와 사랑, 희망을 전하는 빛이 되고 싶다”고 비전을 전했다. 소향은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