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4.6% “우리 경제 회복 중”

입력 2010-03-21 18:53

국민 44.6%는 우리 경제가 회복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경제가 회복 중이라는 답변은 지난해 조사(31.8%) 때보다 12.8% 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이다.

응답자의 50.5%는 우리 경제가 아직 불황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조사(경기침체 63.9%) 때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크게 낮아졌다.

본격적인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51.7%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15.6%는 2012년 이후를 경제회복 시기로 선택했고 13.1%는 내년 상반기, 9.8%는 올 하반기를 꼽았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58.5%인 반면 가능성이 없다는 답변은 30.0%에 그쳤다.

씀씀이와 관련해선 올 들어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31.6%)이 줄었다는 응답(27.6%)보다 조금 많았다. 그러나 격차가 적어 본격적인 소비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