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前 친박연대 대표 재입원
입력 2010-03-21 19:02
서청원(67) 전 친박연대 대표가 협심증 등 심장 질환과 우울증 치료를 위해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혈관 병동에 최근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병원 등에 따르면 서 전 대표는 형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달 5일 의정부교도소에 재수감된 이후 가슴 통증을 자주 호소했고 수면장애 등 우울증에 시달려 20일 입원했다. 서 전 대표의 진료를 맡았던 병원 관계자는 “재수감된 이후 심장내과와 정신과에서 협진으로 서 전 대표를 진료해왔다”고 말했다.
서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 명목으로 ‘특별 당비’를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1년6개월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구속 수감됐다. 같은 해 7월 30일 심장병 치료 등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뒤 10월 29일 1차 연장을 받았다.
서 전 대표는 한 차례 더 형집행정지를 요청했지만 지난 1월 29일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재수감을 하루 앞두고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코에 산소호흡기를 달고 지난달 5일 재수감됐다. 서 전 대표가 재수감되자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는 “인도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지병 치료라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형집행정지를 촉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