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사건처리’… 경찰, 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0-03-21 19:03

경찰청은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상조사 점검단을 꾸려 22일부터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점검단은 원경환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을 단장으로 수사, 생활안전, 홍보, 감찰 등을 전담하는 기능별 조사관 10명으로 구성된다.

경찰은 1월 말 20대 여성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김길태를 지명수배하고도 적극적으로 검거하지 않은 데다 붙잡을 기회도 여러 번 놓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찰은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