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재판 선거에 영향 66%, 저소득층 한해 무상 급식 53%

입력 2010-03-21 19:04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업무평가 조사에서 ‘업무를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온 곳은 울산으로 88.7%에 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2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도지사의 업무평가 상위 지역은 울산에 이어 강원도(81.8%), 경북(69.3%)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30.0%로 가장 낮았다. 또 6·2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서울은 57.0%로 8위, 경기도(50.4%) 12위, 인천(47.0%) 14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될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판 결과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의견이 66.1%로 ‘그렇지 않다’(24.9%)보다 배 이상 높았다.

한 전 총리의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선 ‘받은 게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34.5%)이 ‘사실이 아닐 것’(29.2%)이라는 의견보다 조금 높았다.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층(47.8%)에서,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은 민주당(45.4%)이나 국민참여당(85.2%)에서 높아 지지층별로 유·무죄에 대한 견해가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50.0%였고, ‘잘 못한다’는 의견은 41.1%였다.

이번 조사는 CATI(컴퓨터 활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