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개혁안 내게 不利” 미국인 37%
입력 2010-03-21 19:10
건강보험 개혁안이 자신에게 유리하기보다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표결 이틀 전인 지난 19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개혁안 통과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8%에 그쳤다. 자신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37%에 달했다. 미국인 10명 중 3명 정도만 건보 개혁이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응답자의 29%는 자신에게 아무런 차이도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건보 개혁안 통과가 미국과 중산층 가정 모두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응답은 44%에 달했다. 그러나 미국에 유익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9%, 중산층에 유익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34%로 나타났다.
당파적 성향에 따라 건보 개혁안 통과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한 시각 차이도 뚜렷이 나타났다. 민주당원의 51%는 개혁안 통과가 미국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고, 공화당원의 65%는 불리할 것이라고 봤다. 또 개혁안 통과가 건강보험 미가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59%이며, 응답자의 56%는 빈곤층에 유익할 것이라고 답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