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의 선거 이후로 넘어갈듯”

입력 2010-03-21 18:16

한나라당 정의화 최고위원은 21일 세종시 논의 연장 및 해법도출 시기 등과 관련, “6·2 지방선거라는 정치 이벤트가 있어 선거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때문에 6인 중진협의체가 만들어졌지만, 중진협의체가 시점을 정해놓고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법안은 다음주쯤 국회에 제출되겠지만,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얘기했듯이 세종시 문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진협의체가 좋은 절충안, 합의안을 만들어내기를 고대하고, 중진협의체 결론에 따라 당이 한 덩어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를 장기 과제로 넘기는 대신 대통령 직속으로 서울의 과밀화와 수도권의 확장 문제를 국가균형발전과 맞춰 논의하는 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지방선거가 끝난 뒤 세종시 문제에 매달리기보다는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주장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