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 “마지막 경기도 처음처럼” GS칼텍스 연승 마감
입력 2010-03-21 19:39
프로스포츠는 팬들의 성원을 먹고 자란다. 비록 우승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팬들은 감동을 얻는다.
LIG손해보험은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 마지막경기에서 3대1(25-23 22-25 25-22 25-23)로 승리했다. 이미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놓친 LIG손보지만 김요한 피라타 이경수 등 주전들을 모두 투입해 전력을 다해 승리를 따냈다.
시즌 누적 홈관중이 5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LIG손보는 경기 후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 선수 캐틱터인형과 캐리커처 머그컵 등 경품들도 팬들에게 제공했다.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연파하고 6전전승을 기록할 때만 해도 팬들은 LIG손보가 전통의 양강체제를 무너뜨리고 프로배구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용병 피라타가 발목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감독을 교체한 대한항공이 뛰쳐나갔고 피라타가 복귀했지만 상위팀과의 다툼은 점차 힘들어보였다. 급기야 김상우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LIG손보는 마지막 최선을 다했지만 22승1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여자부의 GS칼텍스는 선두 현대건설에 1대3으로 져 연승행진을 ‘14’에서 마감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