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선교에 헌신을 다짐하며… 복음 안에서 통일 이루도록 간구

입력 2010-03-21 17:21


농어촌에서 태어난 나는 집안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를 하던 숙부의 도움으로 인천으로 와서 큰아버지 댁에서 일하며 야간중학교에 다녔다. 고등학교 입학 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정교사 생활을 하며 학비를 조달하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별세하셨다는 비보가 날아왔다. ‘父 死亡 速來’라고 쓰인 전보를 받고 고향에 다녀와 괴로워하고 있을 때 교회에서 가르치던 제자들이 “선생님. 교회에 나오시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하면서 교회에 나오도록 독려해 교회에 나가게 됐다.

그때 만난 하나님 덕분에 그 후 나는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며 살 수 있었다. 하나님의 청사진 속에서 소망교회 장로로, 고급 공무원으로, 관동대 북한학 교수로, 또 세계사이버대 총장으로 섬기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이처럼 북한선교 사역을 감당하도록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북한을 북괴라고 표현하던 시기에 북한 연구로 석사,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 공무원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아내 홍경순 권사의 기도와 헌신에 감사한다. 결혼 전 아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학생회장을 지낸 독실한 신앙인이었기 때문에 결혼하여 함께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했고 어머니와 형제들을 전도했으며 친척과 많은 고향 친지들을 교회로 인도했다.

여러 정부 기관에서 북한 관련 일을 하며 기독교계에서는 소망교회 북방선교부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통일선교라는 명칭을 공식화했고 북한선교과목을 각 신학대학에서 가르치도록 총회에서 결의한 바 있다.

통일선교대학을 세워 많은 교계 지도자들을 교육하였다. 한기총 통일선교정책연구원장을 하면서 한기총에 통일선교대학을 만들고 초대 학장을 맡아 초교파적으로 북한선교 사역자를 양성하였다.

통일선교 사역은 에베소서 1장 10절 말씀대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하심이라” 이 말씀 따라 복음 안에서 통일을 이루고 북한선교를 하기 위해 통일선교라는 용어도 사용했다.

현재는 하나님께서 사이버대학의 총장으로 한민족선교와 북한선교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열심히 노력하게 하셔서 감사드린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이기 때문에 사이버교육이 필수적이다. 이때 나를 사이버대 총장으로 불러주시고 사이버대 총장들로 조직된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이사로 선출되어 사이버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우리 세계사이버대학 발전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사이버교육에 큰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앞으로 내 이름 ‘박완신’(朴完信)의 의미대로 하나님께 완전히 위탁하는 삶을 살고 싶다. 특히 한민족을 향한 선교와 북한선교 그리고 세계인류평화를 위한 비전을 갖고 살아가려고 기도하며 노력하려고 한다.



박완신(세계사이버대 총장·소망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