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 ‘원예치료’ 건강 큰 도움… 괴산農技센터, 다양한 원예활동 통해 새삶 불어넣어

입력 2010-03-21 19:32

전남 충북 지역 농촌 어르신들을 위한 원예치료(Horticultural therapy)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예치료는 몸에 좋은 건강 식물을 이용, 다양한 원예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적·교육적·심리적·신체적 적응력을 기르는 일련의 과정으로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부터 이달말까지 매주 수요일 노령마을회관에서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우령마을 노인회원 20명을 대상으로 농촌노인 원예활동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농촌노인들에게 사회적·정서적·심리적 안정과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생활에 즐거움과 활력제공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원예활동 프로그램은 허브 건강식품 가꾸기, 희망주는 사막정원 만들기, 아로마 효능의 이해, 봄을 담은 바구니 정원, 휴식의 접시정원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인들은 원예전문 치료사의 교육에 따라 작은 화분에 흙을 담고 몸에 좋은 건강식물을 보기 좋은 분재로 만들어 내면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최인석(71) 노인회장은 “평생 농사일로 뼈가 굳어진 노인들이 하나의 창조물을 만든다는 게 너무 재미있다”면서 “삶의 욕구가 샘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