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민원 ‘악취시설’ 휴식공간 탈바꿈… 대구, 서대구IC 분뇨처리장 등 친환경사업 추진
입력 2010-03-21 19:30
대구시내 분뇨, 하수, 오·폐수처리장이 친환경 휴식공간으로 바뀐다.
대구시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도시를 맑고 푸르게 바꾸기 위해 악취 등으로 민원을 불러 일으켜온 각종 환경기초시설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바꿔나가는 친환경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의 관문인 서대구IC 인근에 자리해 악취를 풍겼던 분뇨처리장의 경우 침전지, 생물반응조 등 주요시설물이 지하에 설치되고 상부에는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시민공원이 조성된다. 또 북부하수처리장은 그대로 복개돼 주요시설물의 지하화가 이뤄진 뒤 악취를 막는 탈취시설을 갖추고 그 위에 체육시설을 마련한다.
1980년대 가동이 시작된 달서천하수처리장은 유휴지 2곳에 시민공원이 조성되고 염색단지 폐수처리장도 복개 후 그 위에 공원이 조성돼 악취 없는 휴식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시는 이러한 친환경사업을 하루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율의 상향조정에 힘쓰는 등 예산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뇨, 하수, 오·폐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친환경사업이 마무리 되면 도심 악취는 말끔히 사라지고 시민들은 쾌적한 분위기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