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협상 4월 개시
입력 2010-03-19 19:04
우리나라와 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외교통상부는 19일 열린 한·터키 통상장관회담에서 제1차 양국 간 FTA 협상을 4월 26∼30일 앙카라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터키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가 체결되면 교역이 크게 증가하고 에너지, 건설, 교통 등 여타 분야까지 경제협력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원구원(KIEP)의 ‘한·터키 FTA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FTA 체결 시 한국은 2억8000만 달러, 터키는 2억50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한국과 터키가 각각 0.03%, 0.13%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외교부는 터키의 인구가 7200만에 달하고 연평균 6%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FTA가 체결되면 양국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뿐 아니라 주변시장 진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