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 주커버그 세계 청년 부호 1위에
입력 2010-03-19 18:36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사이트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미국의 마크 주커버그(25)가 세계 10대 청년 부호 1위를 차지했다. 나이는 20∼30대에 불과하지만 모두 10억 달러 이상을 소유한 10명 중에는 중국인 재벌 2세 2명도 포함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세계 10대 청년 부호를 선정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주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대학 재학 시절 페이스북을 만든 자수성가형 억만장자로, 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최고의 청년 부자로 꼽혔다.
2위는 헤지펀드 ‘센트러스에너지’의 CEO 존 아널드(36). 그는 2002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파산한 엔론의 에너지 트레이더 출신으로 엔론 파산 직전 보너스로 받았던 800만 달러를 종자돈으로 지금은 40억 달러의 펀드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창업주 양궈창(楊國强)의 딸 양후이옌(楊惠姸·28)이 선정됐다. 양후이옌은 34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녀는 2004년 미국 오하이오대학을 졸업한 직후 부친의 사망으로 재산을 상속받았다.
중국인 리자오후이(李兆會·28)는 10억 달러의 자산으로 9위에 기록됐다. 리자오후이는 중국 최대 민간 철강회사인 산시하이신 철강회사 CEO다. 그는 2003년 산시하이신 회장이던 부친이 암살당한 후 가업을 물려받았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