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600억 투자 ‘모바일 강국’ 도약

입력 2010-03-19 18:36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공동 프로젝트에 5년간 7600억원의 투자가 추진된다. 이와 별개로 휴대전화 3사는 올해 연구개발(R&D)에 3조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최경환 장관 주재로 열린 ‘글로벌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수요자 참여형 R&D와 인프라 확충 등에 모두 76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R&D 분야에서는 취약한 무선망 시스템 개발, 모바일 기기 핵심부품 국산화,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모바일 소프트웨어(SW) 발굴에 2014년까지 모두 5981억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와이브로 성공 사례를 토대로 취약한 무선망 시스템 개선을 위해 원천기술 개발, 국제표준 채택, 상용제품 신속 개발, 국내 서비스 도입으로 이어지는 전략을 추진해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무선망, 기기, SW, 서비스 등 모바일 산업 4계층의 대표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대형 모바일 서비스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한다. 여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 출연 연구소를 중심으로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 인터넷 포털 등을 모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LG전자, 팬텍 등 휴대전화 3사도 올해 R&D에 지난해보다 1100억원을 늘린 3조16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