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걸작 만들고 마무리” 스콜피언스 38년만에 해체

입력 2010-03-19 18:35

독일을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 스콜피언스가 데뷔 38년 만에 해체한다. 23일 발매될 앨범 ‘스팅 인더테일(Sting In The Tail)’을 끝으로 월드 투어 ‘겟 유어 스팅 앤드 블랙아웃(Get Your Sting And Blackout)’을 펼치며 음악 인생을 정리한다.

원년 멤버인 루돌프 쉥커는 19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우린 더 이상 이보다 더한 걸작은 만들어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지금 무대에서 난다. 미친 듯 뛰고 점프하고 광분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린 최고의 걸작을 만들고 영광스럽게 커리어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쉥커는 “스콜피언스를 시작했을 때 가졌던 많은 바람이 있었다. 이제 그렇게 꿈꿔왔던 것 이상을 이뤘다는 게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리데이(Holiday)’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 등으로 국내 팬에게 사랑을 받은 스콜피언스는 1972년 앨범 ‘론섬 크로(Lonesome Crow)’로 데뷔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