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과감해지고 굽 높이도 다양… 장화, 멋으로 신는다

입력 2010-03-19 18:08


초등학생도 상급생이 되면 잘 신지 않던 장화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성부츠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레인부츠가 차지하고, 판매량 10위 안에 관련 제품이 3개나 진입했다고 밝혔다. 디앤샵 정은실 홍보팀장은 “봄가을용 시즌 슈즈를 제치고 레인부츠가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불던 롱부츠 바람이 레인부츠로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간절기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화를 찾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색상, 디자인이 과감해지고 굽 높이도 다양해지고 있다. 핫핑크에 마름모 무늬가 있는 것, 리본이 예쁘게 달려 있는 것 등 확실히 예전 장화와는 다르다. 굽도 4㎝짜리까지 나와 있고, 안쪽이 면으로 마감된 것들도 있다.

트렌드 쇼핑몰 ‘오가게(www.ogage.co.kr)’ 스타일리스트 윤경빈씨는 “굳이 비가 오는 날이 아니어도 멋으로 신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한다.

현대H몰(www.hmall.com)에서도 레인부츠 행사가 진행 중이다. 21일(일)까지 에이글 여성용 장화 레인부츠(18만원)를 사면 양말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