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평안을 위해 기도하지 마세요

입력 2010-03-19 17:43


요한복음 17장 9~26절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 내용입니다. 특별히 20∼23절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를 지면 제자들은 일단 흩어질 것이고, 다시 돌아와 일할 것을 아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기도는 곧 소원이요 목표요 생활의 지침입니다.

예수님은 하나 되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예수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영적 생명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공동체 속에서 신자들이 일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공동체는 세상 것과 다른 생명의 공동체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하나가 되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기쁨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으로 인해 제자들과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초대교회는 하나가 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면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됩니다. 성령을 받으면 물건을 통용하고 마음을 같이하여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고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외부적인 것보다 성령의 역사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격도 생각도 뜻도 다르지만 성령이 역사하면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공동체는 생명과 영광과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본문에서 ‘영광을 주셨다’는 말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성결을 본받아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함께 거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님과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예수와 함께 사는 사람은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사랑, 위로, 용서, 찬송, 봉사, 기도입니다.

요한복음 17잘 12절을 봅시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우리는 책 한 권을 사도 내 소유의 표식을 합니다. 그 이름은 소유와 권위를 뜻합니다. 서예 작품 하나도 이름에 따라 상품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름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혀선 안 됩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에서도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피할 생각을 합니다. 기독교는 현실도피의 종교가 아닙니다. 현실에서 승리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은 역경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다윗도 골리앗을 피하지 아니했습니다. 모세도 여호수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고난과 싸워야 합니다. 내 자녀가 평안히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인생의 폭풍 속에서도 용감히 맞서 싸우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절망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용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의 사랑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는 항상 희망을 갖습니다.

김연희 목사(서울 신생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