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운동 교회가 나선다… 인천순복음교회 둘째부터 연 120만원 지원
입력 2010-03-19 17:34
최근 사회적, 국가적 위기로 논의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교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는 16일 출산장려위원회 발대식(사진)을 갖고 둘째아를 출산한 가정에 연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셋째아와 넷째아는 이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전 양육비 일부를 교회가 부담한다. 또 불임부부 50인에 한약을 지원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 출산장려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랫동안 효운동을 펼쳐 온 인천순복음교회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노인인구는 급증하고 자녀세대는 급격히 줄어 가족 내 효를 배우던 민족의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이 같은 운동을 펼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최성규 담임목사는 “출산은 창세기 1장28절의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자녀는 하나님의 축복이자 선물”이라며 “출산은 곧 애국으로 우리 기독인들이 출산장려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인천시장과 이경재 황우여 송영길 의원 등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교회는 출산장려금을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출산비 지원대상 38명에게 총 1588만원을, 분유값 지원 대상 156명에게 7800만원을 지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