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휴먼브리지 Eye Love 분당차병원 “100명 이상에 무료 개안수술”
입력 2010-03-18 18:56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 목사)와 CHA 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18일 ‘아이러브’(Eye Love) 협약식을 가졌다. 아이러브 프로젝트는 빈곤계층에게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번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개안수술비 7000만원을 지원하고, 분당차병원은 5000만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는 1년간 100명 이상의 빈곤계층 개안수술을 할 수 있는 규모다. 분당차병원은 안과 전문 의료진을 통해 진료와 수술 등 전반적인 개안 치료를 전담한다.
첫 프로젝트는 4월부터 진행된다. 경기도 성남시를 통해 1차로 선발된 36명이 혜택을 받는다. 2차 수혜 대상자부터는 언론과 시각장애인 단체 및 복지기관 등을 통해 전국 단위로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 등 안과적 수술로 시력 회복이나 실명 예방이 가능한 이들이다. 사시질환, 백내장, 녹내장, 미숙아 망막병 등 안과 질환으로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빈곤계층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외 빈곤계층을 지원하는 국제구호개발 기구로 김병삼 목사, 강지원 변호사, 차의과학대 박명재 총장 등이 주도해 지난해 4월 설립됐다.
김병삼 목사는 “매년 법인 차원의 기금마련 행사를 통해 더욱 많은 수혜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내가 가진 것이 적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조금씩만 내놓으면 세상은 한층 더 밝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분당차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 기관 대표와 신혜수 이화여대 겸임교수, 차병원그룹 차광렬 회장, CHA 의과학대학교 박명재 총장, 신영수 국회의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