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근 5년간 일자리 창출 3만개 육박

입력 2010-03-18 21:23


최근 5년간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03∼2008년 매출액 상위 1000대 기업의 고용추이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상시 근로자수가 5만5379명에서 8만4462명으로 2만9083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LG디스플레이(1만1527명) CJ푸드빌(1만182명) GM대우(8800명) 신한은행(6111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역시 삼성전자(2008년 기준 8만4462명)였다. 2위는 현대차(5만6020명)였고 KT(3만5064), 기아차(3만2720), LG전자(2만8409)가 뒤를 이었다.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고용 1000대 클럽’(고용인원 1∼1000위)에 속한 곳은 591개사였다. 매출액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고용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고용인원 상위 10개 기업 중 매출액 순위가 10위권 밖인 기업도 LG전자(매출액 13위), 현대중공업(〃 20위), 기아차(〃 21위), 하이닉스(〃 48위) 등 7곳에 달했다.

고용규모로 봤을 때 ‘뜨고’ 있는 직업군은 사업서비스, 외식·호텔, 건설·건축설계, 제약 업종이었다. 2008년 일자리 수가 2003년에 비해 각각 77.2%, 60.4%, 44.3%, 38.2% 늘었다. 반면 섬유·제지는 일자리가 39% 줄어들어 ‘지는’ 업종으로 꼽혔다.

대한상의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전국 71개 지방상의 조직과 인력을 활용해 오는 6월 고용확대를 위한 정책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