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재단,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교육 호응… 아이들을 안전하게 씩씩하게 자유롭게

입력 2010-03-18 17:28


아동복지전문기관 어린이재단(회장 김석산)이 아동폭력예방프로그램 CAP(Child Assault Prevention)은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CAP은 1978년 미국의 오하이오주에서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등굣길에 성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처음 탄생한 것으로 모든 형태의 폭력을 예방하고 아동에게 자신감과 힘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아동에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CAP의 모토는, 아동이 안전하게(Safe) 씩씩하게(Strong) 자유롭게(Free)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어린이재단은 지난 4개월간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및 부모를 대상으로 CAP 워크숍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CAP교육 내용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호신술에 대해 참가자 41%가 도움이 필요한 내용으로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어 권리 인식 24%, 역할극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대상으로 상담한 내용으로는 학교폭력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성폭력이었다. CAP 교육을 받고 나서야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이 잘못된 폭력이라는 것을 깨달은 경우도 많았다.

어린이재단은 자체적으로 한국 CAP 센터를 설치했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북 CAP센터를 통해 2010년에 720회 2만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AP 워크숍을 실시할 계획이다(02-3789-1279).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