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6명, 한인 여고생 집단 성폭행”
입력 2010-03-17 23:49
정부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인 3명을 한인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17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주 토론토 총영사관은 토론토 경찰청 성폭력전담팀을 통해 이번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토론토 경찰은 사건 전모를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교민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인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 6명은 토론토에서 10대 한인 여고생을 감금한 상태로 성폭행했으며 이들 중 3명이 체포되고 3명은 한국으로 도주한 상태다. 또 이들은 여고생 외에 20대 교민 여성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캐나다 교민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빙성 있다고 판단되면 캐나다 경찰 등과 적극적으로 공조수사를 벌여 한국으로 도망친 용의자 3명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