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 3사에 월드컵 공동중계 권고
입력 2010-03-17 21:15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 강행 의사를 밝힌 SBS와 공동중계를 요구하는 KBS·MBC의 중계권 분쟁이 자율적인 협상에 맡겨지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SBS 단독중계와 관련, 지상파 방송 3사에 대해 월드컵이 공동 중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권고안에서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 행사가 가능한 많은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공동 중계될 수 있도록 이에 관한 협상을 우선으로 진행해줄 것”을 권고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