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이창] 靑 “MB 독도발언 사실무근”

입력 2010-03-17 21:19

청와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08년 7월 한·일 정상 간 환담에서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소문에 들리는 그런 발언(‘기다려 달라’는 발언)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고 했고, 일본 정부도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확인한 사안”이라며 “한국 정부가 부인해도 일본 언론의 말이면 무조건 맞는 것으로 숭배하는 구시대적 사대주의를 왜 되살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요미우리신문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소송 등이 독도를 국제 분쟁화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