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前 한은총재 “현재 기준금리 4∼5%가 적당”
입력 2010-03-17 20:57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수준이 현재 연 4∼5%는 돼야 한다며 금리를 지금부터 서서히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총재는 17일 SBS라디오에 출연, “정부가 5% 성장을 장담하면서도 금리를 2% 수준에 묶어두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현재 기준금리는 4∼5% 되는 게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 경제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이미 10년 전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잘해서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경제회복 속도도 가장 빠르다”며 “한은은 지금부터 기준금리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해야 옳다”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